이 지사는 故 김근태 의장의 9번째 기일을 맞아 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김근태 정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벌써 9년, ‘아름다운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의장님을 기억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한 이 지사는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 고통받던 당신께서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을 직접 찾아가 용서한 것을 떠올리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이는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삶이었다”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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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19혁명 이후 ‘잘 살아보세’를 내건 박정희 군부세력이 그랬고 민주정권 10년의 결실을 후퇴시킨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구호 역시 ‘경제 살리기’ 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민주주의를 소중히 가꾸고 지켜나가는 것.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일. 2021년에도 김근태 정신이 유효한 이유”라며 “고요한 성품으로 정계의 신자로 불리면서도 불의에는 불같이 행동하셨던 분. 9번째 기일을 맞아 숭고했던 김근태 의장님의 사람과 유지를 성실히 따르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