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위원장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은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3월 조사에선 10%에 불과했으나 1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친 5월엔 31%까지 껑충 뛰었다가 다시 하락한 수치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3월 83%에서 5월 55%, 12월엔 5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호감도는 20대에서 13%로 가장 낮고 30대 이상에서는 20% 선이다. 40대에서 28%로 가장 높다. 갤럽은 “5월 대비 호감도 하락은 대부분 40대(5월5주 40% → 12월2주 28%)와 50대(43%→26%)에서의 변화”라며 “다른 연령대에서의 호감도는 7개월 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비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20%포인트 감소, 비관 전망은 25%포인트 증가했다.
갤럽은 “5월 중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난,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등 돌변했던 북한의 태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굴곡 많은 북미 관계, 기대가 무성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무산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국 6838명을 대상으로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