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강북지역은 국지적 집값 불안을 보이고 있어, 강북발 집값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건교부는 이날 '최근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통해 "1월은 방학이사철 등 성수기임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인 0.3% 오르는 데 그쳤다"라며 "집값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1월말 한 주간(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2% 오르는 데 그쳤으며 수도권도 0.04%, 서울 0.05%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규제완화 기대로 일시 불안하던 강남 3구도 재건축이 0.04% 오르는 데 그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매매, 전세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강북권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불안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강북지역은 1.2%로 강남 0.2%보다 6배 가량 상승률이 높았다.
개발수요가 많은 인천지역도 0.7%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동구와 중구는 각각 1.9%, 1.5%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가격도 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리고 있는 은평구(1.3%), 용산구(1.1%), 성남 중원구(1.3%), 인천 계양구(1.2%)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