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글로벌 기업 CEO 104명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AP) 기업 소속 CFO 276명 대상으로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이 당면한 이슈와 추진과제 등을 조사한 ‘글로벌 CEO와 AP CFO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CEO들은 2024년 경영 환경을 ‘불확실성이 높다’로 전망했지만 극복의지를 나타냈다. 이들이 2024년에 가장 우려하는 외부 위험 요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51%), 금융 및 시장 불안정성(38%), 규제대응과 인재부족(35%), 경제 양극화(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CEO의 38%가 기업 경영에 생성형AI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 생성형 AI는 업무 효율성 개선(96%), 자동화(89%), 운영비용 절감(87%) 등을 위해 활용된다고 답했다. 다만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부재해 사업 전반 도입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성장관리의 주요 과제로는 우수한 인재 유치 및 관리(77%)가 꼽혔다. 이를 위해 58%는 의미 있는 직장 경험과 리더십 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고려하는 등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을 전략적 우선순위와 목표로 통합하고 있으며, 인재 확보와 관련된 투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규제 환경 변화 대응이 성장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됐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경기 침체 대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긴 안목을 가지고 경기회복 시기에 도약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글로벌 CEO 및 AP지역 CFO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CEO와 AP CFO 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iOS/Android) 혹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