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기 위한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 제이크 브러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왼쪽부터),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24일(현지시각) 현대차 베트남 판매합작법인(HTV) 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
현대차는 전날(현지시각) 현대차 베트남 판매합작법인(HTV)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3년간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에 위치한 상업 중심지 ‘까 마우’ 지역에 새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훼손된 맹그로브 숲을 복원한다.
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다. 맹그로브 숲이 형성되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뛰어난 수질 정화 능력은 물론 열대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 흡수력도 가졌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무를 베면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현대차는 두 기구와 맹그로브 숲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새로 조성하고, 숲의 기존 역할을 복원하는 동시에 생물 다양성을 보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기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
현대차는 먼저 첫 해 12만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검토·평가 과정을 거쳐 남은 2년간의 조성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를 공개하며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해 해양 폐기물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