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023년 화랑훈련 시작…지자체장 중심 통합방위태세 확립

10~14일 대구·경북, 10월까지 전국 권역서 순차 실시
北 핵·미사일 공격 대비 민방공 경보전파 및 대피훈련
대테러종합훈련과 사이버 테러 대응 훈련 등 실시
  • 등록 2023-04-10 오전 10:02:26

    수정 2023-04-10 오전 10:02: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10일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국에 걸쳐 2023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2023년 화랑훈련을 10~14일 대구·경북권역부터 시작해 대전·충남·세종, 인천·경기, 경남, 서울, 광주·전남 순으로 10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랑훈련은 1997년 제정된 통합방위법에 따라 적의 침투와 국지도발에 대응해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의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합참(통합방위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특별자치시·도를 11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별 격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확고한 총력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또는 절차식·토의식으로 진행됐던 훈련을 민·관·군·경·소방 등 전 국가방위요소가 참여하는 실제훈련(FTX)으로 정상화 한다. 또 군·경 합동상황실과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등을 집중 숙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역주민이 동참하는 ‘민방공 경보전파 및 대피훈련(FTX)’이 진행된다. 또 주체 불분명 테러상황에 대한 대테러종합훈련(FTX),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대응훈련 등 지난 2월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논의됐던 사항들을 집중 반영했다.

훈련 진행 과정에서 통합방위본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통합평가단을 운용해 군, 지자체, 경찰, 해경, 소방, 국가중요시설 등 각 기관별 통합방위작전 수행태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합참은 “각 기관이 훈련을 통해 식별된 미흡한 부분을 후속조치로 과제화 해 보완함으로써 통합방위태세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 훈련에서 대테러 초기대응팀이 헬기 패스트로프를 이용해 경기장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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