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네..GS리테일, 경품 행사 당첨자 번복

시스템 오류로 문자 오발송
"사죄의 마음 담아 할인쿠폰 발급"
  • 등록 2021-08-10 오전 10:20:56

    수정 2021-08-10 오전 10:20:56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GS수퍼마켓)이 경품 이벤트 당첨자를 잘못 안내해 구설에 올랐다.

(사진=GS더프레시 페이스북)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이란 구호 아래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 GS더프레시. GS더프레시는 ‘응원 먹거리와 함께 올림픽을 즐기자’며 전국의 매장에서 수입맥주 4캔(8800원), 쿠킹스토리 옛날통닭(2마리, 1만1800원), 쿠킹스토리 옛날 왕돈까스(4900원) 등 행사 상품을 1만원 이상 사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고급텀블러(830ml/2개)를 주기로 했다. GS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루 한 차례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어서 많은 이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사달이 났다. 오후 1시에 당첨 안내를 받은 고객들 중 일부가 오후 3시 이를 번복하는 내용의 문자를 재차 받은 것이다. GS더프레시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당첨 문자가) 잘못 발송됐다”면서 “추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품을 수령할 생각에 들떴던 고객들은 “좋다 말았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GS더프레시는 “죄송한 마음을 담아 8월4일 오전 10시 할인쿠폰을 발급했다”면서 “불편함을 겪으신 고객들께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GS홈쇼핑을 흡수해 통합법인으로 재출범한 GS리테일은 자기주식(자사주)를 경품으로 활용한 대규모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833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대상 주식가격은 주당 3만5300원(4일 종가 기준)으로 처분예정금액은 1억4900원이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0월29일이다.

GS리테일이 밝힌 처분 목적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다. 이마트24·하나금융투자의 ‘주식도시락’ 이벤트가 흥행에 성공하자 이를 참고해 자사주까지 걸고 경품 이벤트에 나서는 셈이다. 합병으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분(604주) 및 단수주의 일부(2229주)를 정리하려는 목적도 있다.

1등 당첨자 한 명에게 GS리테일 보통주 2833주를 몰아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오는 10월29일 GS리테일의 자사주 계좌에서 당첨자의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제세공과금 역시 GS리테일이 부담한다. GS리테일은 1등 이외의 나머지 경품들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