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시간당 12번 환기해야”…비말 88% 제거

에기평, 환기풍량에 따른 비말제거율과 열회수 관계 실험 결과
“교육부서 정한 시간당 환기 횟수 2.9회 보다 4배 정도 늘려야”
  • 등록 2020-09-02 오전 9:54:38

    수정 2020-09-02 오전 9:54:3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실내 공기를 시간당 12회 바꿔주는 속도로 환기하면 공기 중에 10분 전후로 머무는 비말(침이나 콧물 방울) 88%를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2일 열 회수 환기장치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주관기관인 힘펠과 중·고등학교 교실 크기와 비슷한 공간에서 환기풍량에 따른 비말 제거율과 열 회수 관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든 실내 공기를 시간당 12회 바꿔주는 속도로 환기하면 공기 중에 통상 10분 전후로 머무는 비말 88%가 제거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교육부에서 정한 시간당 환기 횟수 2.9회보다 4배 정도로 더 많은 환기를 해야 한다는 결과다. 이번 실험 결과는 비말 제거에 필요한 환기 기준을 처음 제시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환기 수칙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 여름철 환기 횟수를 늘리면 여름철 실내 온도가 상승하고 전기요금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에서 환기 횟수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에기평은 설명했다. 실험처럼 시간당 12번을 환기하면 실내 온도는 3.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열 회수 환기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목욕탕, 사우나, 실내 체육시설, 교실, 병원, 관공서 등에서의 감염위험을 낮추려면 에너지 고효율 환기장치 보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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