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셋값, 매맷값보다 3배 더 올랐다"

10월 넷째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0.17% ↑
전세 서울 0.27%, 신도시 0.09% 올라
  • 등록 2015-10-23 오전 11:16:20

    수정 2015-10-23 오후 6:08:2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세 깡패’, ‘무피 투자’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킨 아파트 전세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 올해 전셋값은 매맷값 상승률보다 3배 이상 올랐을 정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3.74% 올라 매매 변동률(4.96%)과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진 결과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초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16~22일)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됐다. 최근 가격 상승률이 낮았던 지역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이달 넷째주 지역별 전세가격은 서울이 0.27%, 신도시는 0.09%, 경기ㆍ인천은 0.11% 올랐다.

매매가격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12%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오른 가격 부담으로 관망세가 일부 나타났지만 가격에는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로 신도시는 0.03%, 경기ㆍ인천은 0.04% 각각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지역은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달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가 이주를 시작하는 등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만에 0.17% 뛰었다. 구별로는 가격 상승폭이 주춤했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0.27%, 송파구가 0.19%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인 서초구는 0.05% 올랐다. 강동구는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소폭 둔화된 0.03% 상승에 그쳤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외지 투자자들이 유입돼 매매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전세 끼고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면서 전셋값이 뛰고, 매매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 상승세가 꺾일 정도는 아니지만 신규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곳은 입주 시점에 역전세난이나 매매가격 조정을 겪을 수 있으니 무리한 투자 매입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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