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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주철)는 15일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에서 출범했다.
울산센터는 총 1828㎡(약 554평) 규모로 조성되며, 창조마루(1221㎡, 울산대 공학5호관)를 통해 제품개발 및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융합마루(607㎡,울산벤처빌딩)를 운영해 창업보육을 지원한다.
이는 조선·기계·소재 등 울산의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제조공정 혁신 및 신산업 창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울산광역시와 현대중공업이 협력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산업이 일본 및 중국의 추격으로 영업이익이 적자인 상황에서 미래형 선박 기술혁신과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의 특허를 대폭 개방(2500건, 지속확대)할 계획이다.
최초로 국내 빅3 조선사와 ICT 중소기업 등 산·학·연이 힘을 모아 친환경·고효율 차세대 선박 ‘에코십(Eco Ship)’, ‘스마트십(Smart Ship)’을 공동개발,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울산센터는 의료서비스 기술과 제조기술의 융합으로 자동 의료로봇 등 한국형 고부가가치 의료시스템을 창출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기업·병원의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센터는 전문 창업보육기관 MARU180과 쌍방향 가상교류 공간을 운영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지역 특화 창업생태계 모델을 구축, 타 센터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미래부는 울산센터 개소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분야 고용창출과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을 촉진해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센터는 11개 분야 총 135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울산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산지역 신성장 산업 육성, 시범 프로젝트 추진, 창업 지원, 무역·금융·법무·특허 원스톱 지원 등을 위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선해양플랜트 재도약 및 의료서비스자동화 신산업 창출, 3D 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전용 투·융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울산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15번째로 출범한다”며 “앞으로 7월 말까지 17개를 모두 출범시켜 창조경제를 향한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조선해양, 기계 등 중공업 메카로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협업하고 개방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공업은 대기업이 선도하지만 개방을 통해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여기에 ICT를 접목시키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