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조진영 기자] “전쟁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지만, 정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3일 영화 ‘명랑’을 본 뒤 밝힌 소감이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영화관에서 영화 명량을 관람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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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IFC CGV에서 ‘명랑’을 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같이 윈윈(win-win)해야 하는데 그러한 접점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 계속 고민해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역사에서 이기는 사람이 지도자고, 지도자는 이겨야 한다”며“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정신으로 매사에 온 몸을 던져 목숨을 걸고 싸우면 이길 수 있는 교훈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이 특별검사 추천권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는 것에 대해서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두 번 넘게 전화도 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받지 않았다”며 “내가 전화를 받으면 이완구 원내대표가 무엇이 되겠는가”라며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원내대표에 일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