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에 낙폭 확대..'자동차株 후진'

  • 등록 2013-01-03 오후 1:10:29

    수정 2013-01-03 오후 1:11:3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차익 매물에 낙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3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86포인트(0.44%) 하락한 2022.24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포인트 넘게 내리면서 201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미국 재정절벽 합의 및 제조업 지표 호조, 세계 증시의 동반 강세 흐름에도 코스피는 홀로 뒷걸음질치고 있다.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기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에 자동차주가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기관은 94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1억원, 5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관은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1245억원)과 전기전자(430억원) 업종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다. 외국인도 자동차주를 대거 팔아치우면서 자동차 업종지수가 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가 나란히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5.55% 내린 2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5.04%, 3.37%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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