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7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
[여수=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바다가 보이는 무대에서 비를 맞으며 음악에 맞춰 춤출 수 있다면 이 또한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사진)은 엑스포 개막 한 달을 앞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최근 역발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의 3분의 2는 예술과 문화공연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공연을 통해 줄 서 있는 관람객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며 “관람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엑스포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7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는 강 위원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엑스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야외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비를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비가 오더라도 자연스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시설을 대폭 보완키로 한 것.
그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천막을 엑스포장 곳곳에 설치했고, 비가 와도 야외공연이 이어질 수 있도록 30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엑스포 주변 식당은 하나의 음식만 팔도록 해 음식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것이 관람객 위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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