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두자"심리, 환율 막판 급등..1248.5원(마감)

  • 등록 2001-02-23 오후 4:48:25

    수정 2001-02-23 오후 4:48:25

23일 달러/원 환율이 엔화약세를 반영하며 전날보다 4.20원 높은 12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내내 1246~1247원 수준에서 대부분 거래가 이루어지는 둔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마감을 앞두고 오름폭이 급격히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시장참가자들이 일단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으로 주말을 맞으려는 분위기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높은 1245원에 거래를 시작, 9시31분 1244원으로 잠시 밀린 것을 제외하면 줄곧 1246~1247원 범위를 오르내렸다. 10시58분 1247.50원까지 고점을 넓히기는 했으나 곧 되밀리며 대부분 1246원대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1246원에 오전거래를 마치고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45분쯤 1245.50원으로 잠시 밀린 후 반등, 3시부터 1247원수준으로 올라섰다.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은행들의 달러되사기가 나오면서 3시46분 1248.20원까지 고점을 확대한 환율은 잠시 1247원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다 4시를 넘기며 다시 강한 오름세를 탔다. 결제수요가 가세하며 마감직전 1248.80원까지 치솟은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4.20원 높은 12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이 실수요나 네고물량 공급보다는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하루종일 시장을 주도했다. 오전중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상당히 공급됐지만 소규모 결제수요가 꾸준히 등장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6.5엔대까지 밀리기도했으나 오후장 중반이후 서서히 반등하며 116.8엔대로 올라서며 장후반 원화환율의 오름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4시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시장 종가에 근접한 116.88엔을 나타내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숏포지션 해소를 위한 달러되사기가 나오며 막판 환율상승폭이 커졌다"며 "달러/엔 환율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원화환율도 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중 116.5엔대까지 밀리기는 했지만 결국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충격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지고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 4시이후 개장된 런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대부분 은행이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주말을 맞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 지난 19일이후 주식순매도공세를 지속중인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만 1141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환시장에는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로 등장, 환율상승요인이 누적되는 양상이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404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43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7억6500만달러 3억141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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