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주춤했던 사교육, 작년 23.4조로 역대 최대

통계청 사교육비 조사, 학생 10명 중 7~8명 사교육
방과후학교 참여율 여전히 부진, 해외 어학연수 ‘뚝’
  • 등록 2022-03-11 오후 12:00:00

    수정 2022-03-11 오후 4:04:2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사교육이 지난해 다시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 10명중 7~8명은 사교육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1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158억원으로 전년대비 21.0%(4조62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2020년 사교육비 총액은 대면 교육서비스 제한 등으로 전년대비 1조6000억원 가량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다시 사교육이 늘면서 총액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코로나가 시작됐을 당시 학생들을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하는 등 사람을 만나는 것을 회피하면서 전반적으로 사교육 참여율이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지난해 정상적으로 거의 학사 일정이 이뤄지고 학원들로 아이들이 복귀하면서 학원 사교육 참여율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초등학교가 10조5279억원으로 같은기간 38.3% 급증했다. 중학교(6조3480억원)와 고등학교(6조5399억원)는 각각 17.7%, 3.0% 늘었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전년대비 8.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7년(77.0%) 이후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등학교가 12.3%포인트 오른 82.0%로 가장 높다. 중학교는 73.1%, 고등학교 64.6%로 각각 5.9%포인트, 3.0%포인트 상승했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3학년(85.8%), 중학교 1학년(74.1%), 고등학교 1학년(68.0%)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7시간으로 같은기간 1.5시간 증가했다 중학교 7.0시간, 초등학교 6.8시간, 고등학교 6.3시간 순이다.

사교육의 수강목적을 보면 일반교과는 전년대비 학교수업보충이 50.5%, 선행학습 23.8%, 진학준비 14.2%, 보육·불안심리·친구사귀기·기타 11.5% 순이다. 초등학교·중학교는 학교수업보충과 선행학습, 고등학교는 학교수업보충과 진학준비가 주된 목적이었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총액은 약 4400억원으로 2019년(9250억원)대비 52.1% 감소했다. 참여율 역시 2019년 48.4%에서 지난해 28.9%로 19.6% 줄었는데 코로나19가 아직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어학연수 총액은 2019년 4451억원에서 지난해 123억원으로 급감했다. 참여율은 0.1%에 그쳤다.

(이미지=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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