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를 폐쇄하고 이곳을 지난 버스 노선은 우회한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 됐음에도 상춘객 방문이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내놓은 조치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오는 4~5일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 7개소를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17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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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되는 정류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공원, 여의나루역, 여의도중학교 인근 정류장이다. 서울 시내버스를 포함해 경기도 노선 4개 등 총 21개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평일에는 공원진입로와 인접한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여의나루역 정류소가 30m 앞으로 이동한다.
버스 노선별 우회노선 등 상세정보는 정류소와 시내버스 내부에 부착하고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과 시내버스 승강장 안내시스템(BIT)에서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만약 벚꽃 길 방문객이 많을 경우 4일에는 필요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와 주변 혼잡으로 지하철 이용승객이 밀집될 경우 역장 판단 하에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하며 갑작스러운 무정차 통과로 인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 1.6㎞ 구간을 통제했다. 차로는 11일까지, 보행로는 10일까지 통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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