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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분양 홍보관 마케팅 전략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기 전 실수요자와의 스킨십 강화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4만488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490가구 보다 약 2.53% 늘어난 수치다. 올해 조기 대선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및 청약 시스템 개편, 긴 추석 연휴 등으로 연말에 분양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모델하우스 개관이 12월에 집중되면서 분양성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사전 마케팅 전략도 치열해지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통상적으로 청약 접수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문을 열지만, 이에 앞서 미리 분양홍보관을 열고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견본주택 개관 전, 분양홍보관을 설치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이 12월 전남 무안군 일로읍 남악신도시 오룡택지개발지구 34, 35블록에 분양하는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분양홍보관을 열고, 모델하우스 개관 전까지 고객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 달 11일부터 문을 연 분양홍보관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분양홍보관을 방문한 고객들은 전문상담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업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분양홍보관은 견본주택 개관 전인 이달 10일까지 운영되며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3로 74 유풍프라자 4층에 마련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4㎡, 총 1531가구(2개 블록 합계)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2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외 8필지에서 분양하는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도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8층, 18개동 총 537가구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