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114가 5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전국 1502명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7%가 하반기 주택 매맷값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매맷값이 올라갈 것’으로 응답한 이는 30.4%, ‘주택 매맷값이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이는 24.0%였다.
주택 매맷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2명 중 1명은 ‘매매전환 수요 증가’(43.0%)를 이유로 꼽았다.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이 80%를 초과하는 단지가 속출하는 등 높아진 전셋값에 밀려 집을 사는 실수요자들이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또 최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18.6%)와 ‘저금리 지속’(15.1%), ‘정부 규제 완화’(14.0%)등도 주택 매맷값을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셋값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비중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응답률(56.14%)과 비교해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44.7%)을 전셋값 상승 이유로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가 29%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등 대외여건’을 주요 변수로 꼽은 이도 18%에 달했으며 뒤이어 ‘담보대출규제 등 정부 정책 지속 여부’라고 답한 이들도 1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