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째 오른 휘발유값, 2250원이 마지노선?

국제 휘발유 강세 여전..당분간 고유가 지속
연말까지 최대 200원 추가인상 우려도
  • 등록 2012-04-04 오후 3:37:21

    수정 2012-04-04 오후 3:38: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친` 기름값 어디까지 오를까.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팔리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89일 연속 상승해 ℓ(리터)당 2051.66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2월 27일 심리적 저항선인 2000원을 돌파한 뒤 멈추지 않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유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국제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가 여전해 고유가 추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출처:오피넷, 단위:원/ℓ)
3일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중동산 원유 비중이 80%인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두바이유의 경우 3일 현물유가는 배럴당 121.97달러로 전일 119.97달러 보다 2달러 올랐다. 싱가포르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강세가 여전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일부 혼조세를 보이긴 하지만 강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라면서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가격이 2~3주 후에나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내 휘발유 값이 연말까지 최대 10%(200원)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보통휘발유 가격은 2050원 선인데, 최대 2250원까지가 마지노선이라는 이야기다.

최기련 아주대 교수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인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기름값은 연말까지 앞으로 5%, 최대 10%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원유 수출국의 증산 전략 등이 영향을 미쳐 유가는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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