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불편 해소될까…인수위 "수능 응시 주소지 제한 개선"

'다른 지역 거주' 15만 재수생 불편 해소 기대
국민제안센터, 담당 분과에 제도개선 마련 요구
  • 등록 2022-04-21 오전 10:52:16

    수정 2022-04-21 오후 8:36:46

지난 12월 10일 서울 종로 경복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박태진 기자] 고교 졸업생들이 등록 주소지 외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 허성우 센터장은 2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졸업생 수능 원서 주소지 제한 접수로 인해 수험생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제안을 분석해 검토 검토 의견을 관련 분과인 과학기술교육분과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능 원서접수는 졸업자의 경우 출신고등학교나 주소지 관할 교육청에 찾아가 접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연간 수험생의 약 30%로 추산되는 15만명은 출신지를 떠나 대도시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 출신 졸업생들은 주소지 관할 교육청에 직접 찾아가 원서를 접수하고 수능 예비 소집일과 응시 당일 주소지에서 수능시험을 응시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국민제안센터는 이들이 주소지 외 장소에서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온라인 접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응시원서 주소지 접수제도를 개선해 원하는 지역에서 접수·응시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 검토하도록 했다.

허성우 센터장은 “이번 국민제안이 정책에 반영되면 많은 수험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제안센터가 국민들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는 새 정부를 위해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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