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파면 되나?..대학 측 "명예훼손 고발도 검토"

  • 등록 2015-07-16 오전 11:07:01

    수정 2015-07-16 오전 11:07:0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제자를 상습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 모 대학교수 A씨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이 파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학교 관계자는 “폭행 논란을 부른 A교수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 중 가장 높은 파면 처분을 이사회에 요구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가 구성되면 빠르면 일주일 내에 A교수에 대한 징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또 “학생에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교수가 우리 대학교 교수라는 사실이 밝혀져 학교 명예가 실추됐다” 며 “A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 일명 ‘인분교수’로 알려진 A교수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약 2년 동안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서 일하는 제자 B(29)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쏜 혐의로 구속됐다.

A교수는 또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B씨에게 강제로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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