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유심이동 가능해져"..애플매장, '언락폰' 예고

요금제 약정에서 자유로운 언락폰, 합리적인 휴대폰 구매로 주목
프리스비, 최신 아이폰6·6plus 언락폰 출시 예고
  • 등록 2014-10-23 오전 10:41:12

    수정 2014-10-23 오전 10:41: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의 프리미엄 매장인 프리스비가 아이폰6와6plus 언락폰(Unlock Phone)을 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국내 최대 애플 전문 판매장인 프리스비는 23일 아이폰6와 6plus의 언락폰을 3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언락폰이란 특정 국가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지난 1일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합리적인 구매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의단말기보조금이 줄자, 요금제 약정에서 자유로운 언락폰에 수요가 쏠리는 것이다. 언락폰으로 이통3사에 가입하면 12%에 달하는 요금할인(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6와 6plus의 언락폰 판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프리스비가 처음이다. 회사 측은 “최신 언락폰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 판매 당일에는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실시한 럭키백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밤 새 줄을 서 기다린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애플 프리미엄 매장 프리스비 제공.
언락폰의 가장 큰 장점은 속칭 ‘노예 약정’으로 불리는 요금제 약정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통신사를 통해 단말기 지원금을 받아 핸드폰을 구입할 경우 고가 요금제를 24개월 약정기간 동안 사용해야 하는 등 부담이 뒤따른다. 반면 프리스비를 통해 언락폰을 구매해 사용할 경우 요금제를 자유롭게 골라 사용할 수 있고, 약정 기간의 부담도 없다.

또한, 언락폰은 유심카드만 옮기면 사용이 가능해 기기변동이 자유롭다. 외국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소비자는 현지 유심을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프리스비는 사용하던 노트북 이나 스마트 기기 반납시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상판매 서비스’를 진행한다. 새로 언락폰을 구매할 경우 기기를 반납하고 기종에 따른 지원 비용만큼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애플과 삼성, LG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모두가 보상 대상이다. 프리스비 전 매장에서 실시하며, 정확한 보상판매 가격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 한 뒤 책정 가능하다.

프리스비 관계자는 “언락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아이폰6와 6plus의 언락폰에 대한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출시를 계획하게 됐다”며 “해외 직구라는 복잡한 절차와 요금 약정이라는 굴레 없이도 아이폰 최신 모델의 장점만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셀러 매장으로는 세계 최초로 ‘APR2.5’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지난 22일 문을 연 프리스비 명동점 내부 모습. 그간 애플 직영점(국내에 없음)에만 적용되던 디자인 요소를 다수 채용하고, 상시 1:1 제품 교육과 고객 체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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