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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4%(연율) 성장할 것이며 이후 2024년과 이듬해까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남은 기간 차입비용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저축 감소로 소비자 지출이 다소 위축되겠지만 그럼에도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다는 게 CBO의 판단이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올해 3.3%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5.7%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내년에는 2.6%까지 내려가고 2025년에는 2.2%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겠다는 관측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1%, 내년 4.7%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실업률 증가와 수요 둔화 등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까지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재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통화 긴축 기조가 경기 둔화, 노동시장 약화를 초래할 순 있지만 더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CBO는 연준이 올해 중반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몇 달 동안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높였으니 내년 1분기까지는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들어서는 기준금리의 목표를 낮춤으로써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