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낮아진다…경기 침체 피할 것”

CBO “인플레이션, 2025년 연준 목표에 수렴”
실업률 올라도 경제성장률 내년부터 꾸준히 개선
  • 등록 2023-07-27 오전 10:59:05

    수정 2023-07-27 오전 10:59:0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관측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상과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소비자에게 부담을 줄 순 있지만 이를 극복할 만큼 미국 경제가 충분히 강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 전경. (사진=CBO 홈페이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O는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GDP 전망치는 지난 2월보다 하향 조정한 반면 인플레이션 추정치는 소폭 올렸다.

CBO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4%(연율) 성장할 것이며 이후 2024년과 이듬해까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남은 기간 차입비용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저축 감소로 소비자 지출이 다소 위축되겠지만 그럼에도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다는 게 CBO의 판단이다.

올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0.9%를 예상했다. 내년에는 1.5%, 2025년 2.4%로 점차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올해 3.3%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5.7%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내년에는 2.6%까지 내려가고 2025년에는 2.2%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겠다는 관측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1%, 내년 4.7%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실업률 증가와 수요 둔화 등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까지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 경제는 탄력적인 노동시장과 서비스 부문 덕에 지금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는 전미경제학회(NABE)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 또는 그 이하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재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통화 긴축 기조가 경기 둔화, 노동시장 약화를 초래할 순 있지만 더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CBO는 연준이 올해 중반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몇 달 동안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높였으니 내년 1분기까지는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들어서는 기준금리의 목표를 낮춤으로써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관측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