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대체할 가루쌀 집중 육성…신품종 육성하고 기술체계 구축

농촌진흥청 11일 2023년 업무계획 발표
가루쌀 '바로미2' 단점 보완한 신품종 개발
밀과 이모작 체계로 생산성↑…식량안보 강화
콩·양파 등 8개 품목에 예측·진단 모델로 스마트화
  • 등록 2023-01-11 오전 11:23:16

    수정 2023-01-11 오전 11:23:1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촌진흥청이 올해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가루쌀 ‘바로미2’를 대체할 신품종을 육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체계를 구축한다.

가루쌀 둘러보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농촌진흥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청은 올해 4대 목표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식량주권 확보 지원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지원 △농촌 활력화 및 현장 지원 확대 등 4가지를 추진한다.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가루쌀 산업을 활성화 한다. 가루쌀은 일반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 대체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청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가루쌀 전용품종인 ‘바로미2’의 단점을 개선한 고품질의 신품종을 육성·보급한다. 바로미2는 그간 낮은 저장성·수량성(단위면적당 생산가능한 수량), 수발아(종자가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현상)등의 단점이 있었다.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 밀과 이모작 체계도 개발한다.

가루쌀 외에도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도 확대해 식량자급률을 높인다. 올해 전남·북에서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 ‘장풍’의 현장 실증을 늘인다. 논 재배·기계화에 적합하고 수량성이 높은 ‘밀양 403호’에 대한 현장 적응성을 시험한다. 빵용 밀 신품종 ‘황금알’ 보급도 지난해 50ha에서 4배 많은 200ha로 확대한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농업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고 민간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한 노지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 콩·양파 등 8가지 품목에 대한 예측·진단 모델을 개발한다. 노지 농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과수 디지털농업 실증연구소’ 설립에 2026년까지 총 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최근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푸드테크 지원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화도 추진한다.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을 확충하기 위해 안정생산과 저장유통 기술을 개발한다. 드론 영상을 활용해 작황을 조사하고 양분·수분·병해 진단 기술을 고도화 한다. 디지털 기반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산지유통센터(APC), 냉난방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서 생산비를 절감해 농가 부담도 경감시킬 예정이다.

고령화 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농업인도 육성한다. 올해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종합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청년농 선도농가 멘토·멘티, 협업공간 조성과 아이디어 사업화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선·후배 멘토링제를 시범운영하고 품목별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4대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의 혁신전략’을 올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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