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도로 결빙 교통사고가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근, 등교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최근 5년간 시간대별 결빙 및 전체 사고건수 구성비. (자료=도로교통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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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로교통공단이 도로노면 결빙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4800여 건이다. 2020년에는 527건의 사고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의 노면 결빙 교통사고건수는 전체 교통사고의 해당시간대 사고 구성비(15.8%)보다 2배 이상 높은 39.4%를 차지했다.
결빙 교통사고를 도로형태별로 살펴보면 단일로에서 발생한 사고비율이 59.8%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교량 위는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0.6%)과 비교해 노면 결빙사고에서의 비중(5.6%)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도로형태별 결빙 및 전체 사고건수 구성비. (자료=도로교통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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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결빙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5년간 사고 발생 장소를 분석해 ‘2021년 결빙사고 다발지역’ 68개소를 공개했다. 상세 내용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또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은 이외에도 매년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 지역을 보행어린이, 보행고령자, 자전거 등 주제별로 분석해 웹서비스 및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최석훈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융합처장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하여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특히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으로,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