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20명(2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499명)에 비해 21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어 이달 6일 5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550→503→509→509→403→417→638→519→570→562→523→419명→394→604→499→520명으로 4차 유행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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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서초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5명,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타시도 운동시설 관련 3명 등이다.
서초구 소재 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이 어린이집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지난 19일 최초 확진된 이후 21일까지 8명, 22일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24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서울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또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현재 코로나19 폭증세를 꺾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집중적인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