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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올 상반기 면세한도 초과 휴대품 자진신고 건수가 9만9360건으로 1년 전보다 54% 늘었다고 밝혔다.
면세한도 초과 휴대품 자진신고 건수는 2015년 이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9만7587건에서 2016년 12.6% 늘어난 10만9901건, 지난해는 37.0% 늘어난 15만600건이 됐다.
관세청은 2015년 도입한 자진신고 감면 및 미신고 가산세 부과 제도 도입과 함께 성실 신고 문화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신용카드 해외사용 내역 실시간 통보로 관련 단속도 강화했다.
더욱이 올 초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밀수·탈세 혐의에 대한 관세청의 전방위 수사로 이어진 것도 여행자의 자진신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자진신고자 증가 추세에 맞춰 여름휴가철 자진신고자의 통관 시간을 줄이기 위한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고 캐리어 부착용 네임택 등 기념품도 주기로 했다. 유럽·미국발 비행기 도착 시간대에 세관 인력도 집중 배치한다. 관세청은 “성실 신고 여행자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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