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최고 명문학교가 몰린 강남8학군에 해당되는 반포동, 대치동, 개포동의 3.3㎡당 아파트값(7월 17일 기준)은 각각 5339만원, 4970만원, 7864만원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구(4033만원), 강남구(5006만원) 평균 집값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청약을 실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에 1순위 청약자 5만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호원중 등이 도보권에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또 ‘교육1번지’로 꼽히는 평촌 학원가와 호계도서관이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학교시설은 주로 구도심에 자리잡아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반면에, 노후화된 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자사고 폐지가 거론 등으로 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 실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어 일대 신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여름 공급되는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 내 분양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주변에 경덕초, 경덕중, 서현중, 충대사대부설중·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여기에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