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21일 ‘일본 종합상사의 전략변화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일본 종합상사의 이같은 변화를 ‘3+3 전략(3대 사업전략 및 3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제시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일본 종합상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만년 4위 이토츄상사가 ‘비(非)자원 넘버원(No.1)’ 전략으로 업계 1위를 달성한 반면, 대표적 자원개발 상사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은 사상 처음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이토츄상사의 업계 1위 등극은 자원버블 붕괴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춘 적절한 경영전략 수립이 기업의 생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KOTRA는 자원개발 위주였던 일본 종합상사가 3대 먹거리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유통, 곡물·식량, 인프라·신재생에너지에 우리 기업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신흥국의 식품, 패션, 소비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유통채널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 이토츄상사는 현지기업과의 자본제휴를 통해 글로벌 유통채널을 확충했고, 이를 토대로 자사 식품, 섬유 및 생활소비재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보했다.
곡물·식품 산업은 경기에 따른 수요변동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식량자원 확보, 가공·제조, 도소매 등 산업 전 단계 가치사슬 통합과 기존 곡물 메이저의 지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이번 분석이 저성장시대 우리 종합상사 및 무역상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유용한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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