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의 힘? 삼성전자 `정보통신`에 힘 실린다

노트북-MP3-셋톱박스 등 일괄 이관
매출확대 기대..최지성 사장 위상제고 기대
  • 등록 2008-05-22 오후 2:03:06

    수정 2008-05-22 오후 2:32:5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 내에서 가장 큰 덩치를 가진 정보통신총괄이 다양한 제품군을 추가로 받아 들이면서 파워를 또 한 번 과시하고 있다.

매출 확대는 물론이고 사업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 내에서의 최지성(아래 사진) 사장 위상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조직개편에 따르면 정보통신총괄은 모바일 컨셉을 가진 노트북과 MP3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사업까지도 이관받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전략 모바일제품으로 손꼽히는 MP3 사업을 정보통신총괄 산하에 있는 독립사업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이 보유한 핵심 모바일 기술과 세계 정상의 브랜드 파워, 디자인 등 유-무형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MP3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모바일 기기간 융-복합화 추세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노트북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IT제품의 모바일화와 복합 단말기 비중 급증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컴퓨터시스템사업부도 정보통신총괄로 이관했다.

핵심 컴퓨팅기술과 정보통신총괄의 최신 모바일 기술을 적극 공유하도록 해 통신과 컴퓨터 관련 제품이 급속하게 융합되고 있는 시장상황을 주도하고 새로운 제품영역을 개척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정보통신총괄과 디지털미디어총괄에서 중복적으로 추진하던 셋톱박스사업(STB) 역시 정보통신총괄 산하의 네트워크사업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V사업부 마케팅력과 통신의 인터넷 기술, 사업자 대응력 등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업조정이 사업간 시너지 강화를 주목적으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모바일 컨셉을 가진 제품군들이 정보통신총괄에 집결되는 모양새가 나타났다"며 "정보통신총괄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휴대폰과 네트워크사업으로 대별되던 정보통신총괄은 이번 사업조정으로 인해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은 지난 1분기에만 5조5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4조3900억원과 4조3400억원인 반도체와 LCD사업을 이미 크게 앞지른 상태다. 이익률도 16%로, 23%인 LCD와 더불어 가장 높다.

아울러 정보통신총괄의 역할 확대와 함께 이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최지성 사장도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들 가운데서도 한 발 앞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보통신총괄과 최 사장이 이들 새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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