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정규직 채용”…‘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흥행

쿠팡·퀄컴 등 인턴십 제공…정규직 채용률 55%
70개 기업·350명 매칭…참여사 18일까지 모집
  • 등록 2022-02-07 오전 11:15:00

    수정 2022-02-0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일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구직자와 실무형 인재를 찾는 유망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한다는 목표로 시행한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가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참여한 유망 스타트업에서 267명의 청년들의 인턴십 경험을 쌓았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48명(55.4%)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7일 밝혔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선망하는 글로벌기업, 중견기업,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하는 사업이다. 인턴십 이전에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 직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은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으며, 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수혈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참여 청년에게 직무훈련(3∼4개월)과 인턴십 제공(3개월) 등 교육과 구직을 지원하고, 기업에게는 매월 약 225만원(서울형 생활임금)의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2022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추진 일정.
지난해 첫 시행한 청년인턴 직무캠프에는 쿠팡, 퀄컴코리아, 존슨앤존슨, 한국얀센, VISA, 코카콜라, 메트라이프생명, AIA 등 글로벌기업과, 더에스엠씨그룹, 리노커뮤니케이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등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해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도 2기 모집을 통해 70여개 유망 기업과 350명의 청년구직자를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참여기업 70여개사를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 모집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서울시 일자리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기업에는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청년인턴 350명은 4월 중 모집·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공계 중심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청년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경영일반, 홍보, 마케팅 등 비(非)디지털 분야 직무교육과 인턴십 매칭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는 기업과 청년 모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한 만큼 청년들이 보다 다양한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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