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영업익 2조·매출 16조...'무난한 성적' 평가

ARPU 3만4500원대·해지율 2.3%...내실도 알차
SK하이닉스 실적호조에 순익 44%급증...4분기 실적은 상대적 부진
  • 등록 2014-01-28 오전 11:56:06

    수정 2014-01-28 오전 11:56:0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인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통신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실적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이 16조6020억5400만원, 영업이익이 2조111억9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특히 가입자의 질을 뜻하는 가입자당 매출(ARPU)이 3만4500원대를 기록했으며 해지율도 2.3%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SK텔레콤 2013년 실적(국제회계기준 연결실적 기준) 단위 : 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9% 늘어났다. 음성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 출시와 요금경감 노력 등 수익감소 요인을 롱텀에볼루션(LTE) 리더십 강화와 기업고객(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이 상쇄한 것이다. 실제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3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절반까지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의 매출도 전년 보다 60% 증가한 4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16.2%로 매출액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착한기변’과 ‘데이터 리필하기’ 등 장기가입자에 대한 혜택강화로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2.3%로 전년의 2.6%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다. 해지율은 지난해 1분기 2.4%에서 4분기 2.1%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가입자당 매출액도 지난해 3만4551원으로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다.

순이익은 44.3% 급증했지만 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호조가 반영된 면이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조3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약 600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거뒀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갖고 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실적은 연간 실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4조2948억4100만원이었만, 영업이익은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4% 급감한 293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에도 데이터 시대를 맞아 기존 사업을 혁신하고 신규사업을 성장시켜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광대역 LTE어드밴스트(LTE-A) 상용화와 3밴드 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진화를 이룰 방침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최고재무책임자)은 “013년은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근간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도 차별화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를 지향하는 특화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확고한 리더십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가입자당 매출(ARPU).
△SKT텔레콤 해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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