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또 하반기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회복 노력`을 꼽았지만, 일반 국민들은 `물가와 부동산 안정`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교수, 기업인 등 263명의 전문가와 1001명의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아래 표) 경제상황에 대한 두 집단간 인식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중 가장 많은 44.5%가 내년 상반기부터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다음으로 많은 35.7%는 내년 하반기로 회복시기를 예상했고, 2011년 이후가 11.8%, 올 하반기가 7.2%였다.
반면 일반국민들중 가장 많은 37.0%는 2011년 이후로 경제회복 시기를 예상했다. 다수의 국민들은 경기 침체국면이 향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국민들은 각각 26.1%, 26.0%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로 예상한 국민들은 8.5%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회복 노력(53.2%)을 꼽은 반면, 일반 국민은 물가·부동산 안정(42.4%)을 꼽았다. 물가와 부동산 가격을 보고 경기 판단을 하는 국민들의 통상적인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 국민들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어려운 국면이 지속(59.4%)되고 있으며, 중산·서민층 안정을 위해 역시 일자리 창출(39.4%)이 가장 긴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사회안전망 강화(31.3%)도 일반국민들이 꼽은 중산·서민층 안정의 긴요 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