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공장은 초기에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 분양이 금지되는 등 투자여건이 까다로웠지만 현재는 입주한 지 5년이 지나면 법적으로 매매가 가능하고 일반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물량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보다 높은 물건도 상당수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한 지 5년이 지난 서울지역의 아파트형 공장은 31곳에 이른다. 구로구와 금천구의 서울디지털산업1-3단지 물량(23곳)이 가장 많다.
하지만 입주 5년이 지난 아파트형공장은 개인이 투자용으로 살 수 있다. 단 부동산임대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아파트형공장 수요는 대부분 회사이기 때문에 임대료 영수증 발급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형 공장의 임대수익률은 대부분 8% 선이다. 상가 임대수익률이 4-5%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6-7%인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이다.
구로구 구로동의 우림e-biz센터 1차의 경우 3.3㎡당 매매가는 550만원으로 70평짜리 공장의 매매가는 3억8500만원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2600만원에 월세 260만원으로 임대수익률은 8.18% 정도된다.
영등포구 양평동 우림e-biz센터 2차는 3.3㎡당 매매가가 500만원선으로 67평 기준 매매가는 3억5000만원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40만원 정도로 연간 임대료 수입은 2980만원, 임대수익률은 8.51%이다.
■아파트형공장 임대수익률 계산법
임대수익률= 연간임대수입총액X100/초기투자비용
연간임대수입총액= 연간월세총액+보증금 이자수익-대출이자비용총액
예를 들어 은행 대출을 받지 않은 A씨가 매매가가 3.3㎡당 550만원인 아파트형공장 70평(매매가 3억8500만원)을 매입할 경우 월세보증금 2600만원, 월세 26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연간임대수입총액은 연간 월세 총액과 보증금 이자수익(대략 연 5%로 추정함)을 더한 후 대출이자 총액을 빼면 구할 수 있다.
즉 A씨는 연간 월세로 3120만원(260만원×12개월)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금 이자수익은 130만원(2600만원×0.05)이다. 따라서 A씨의 연간임대수입총액은 3250만원이 된다. 이것을 초기투자비용 3억8500만원으로 나누면 0.084(8.4%)가 된다. 하지만 취득 등록세 등 각종 세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이보다 조금 더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