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만에 분향소 떠난 한덕수, 정청래 "알리바이 남기려고 간 듯"

한덕수 총리, 19일 시민분향소 찾았다가 항의에 곧장 자리 떠
정청래 "최선을 다했다, 이런 알리바이를 남기려고 간 듯"
  • 등록 2022-12-20 오전 11:20:02

    수정 2022-12-20 오전 11:20: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를 예정에 없이 찾았다가 유가족들 반발을 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진 찍기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유튜브 캡처
정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 총리가 서울 이태원 시민 분향소를 찾았다가 1분도 안돼 자리를 뜬 것과 관련, 정 의원은 “저는 그건 사진 찍기용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이렇게 갔는데 외면당했다, 거부당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런 알리바이를 남기기 위해서 가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난주 희생자 49재 추모제가 열리던 시간 대통령이 중소기업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기억을 못 했든지 중요 사안이 아닌 것이 됐든지 어쨌든 대통령이 49재 하는 날 그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유가족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질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전날 이태원 시민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 반발로 조문은 하지 못하고 금방 자리를 떴다.

한 총리가 예고 없이 나타나자 유가족들은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 아니면 받지 않겠다. 대통령 사과를 가져오시라”며 항의했고, 한 총리는 별다른 해명도 없이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현장을 찾아 항의를 받고 분향을 포기하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한 총리는 자리를 뜨던 중 현장에 있던 시민 1명이 악수를 청하자 “분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못하게 하시네요”라며 아쉬움을 표했을 뿐, 취재진 질의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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