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자강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서울에 떨어지는 시간이 1분 남짓하다. 일본 영토에 떨어지는 시간은 7~8분”이라며 “일본은 철저한 대피 훈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는 국민안전 대응 훈련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에 국민안전대응훈련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여당 내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저는 핵을 자체 개발해야한다던가, 전술핵을 재배치해야한다는 표현은 쓴 적은 없지만 확장억제를 강화해야한다는 표현을 쓴 적은 있다”라며 “핵우산을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마련될 것인가 문제는 한일 간 구체적인 현실성과 실효성·신뢰성을 담보한 내용의 대화가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1년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우리는 준수해 영토 내 이른바 주한미군기지를 배치한 전술핵을 다 철수했다. 우리만 무장해제한 꼴”이라며 “북한은 결국 핵개발을 고도화하고 백화점식 핵무기 나열을 과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북한은 전날 동해상 북방한계선 이남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동해상으로 중장거리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등 2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