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 일반인보다 2.1배↑

비만·대사이상·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 중요
성인 10명 중 1명 만성콩팥질환
  • 등록 2021-09-02 오전 10:45:30

    수정 2021-09-02 오전 10:45:3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2.1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의 10년 성과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만성콩팥병은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성콩팥병 유병률(만 30세 이상)은 11.4%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하면 사망률은 낮았지만 신기능 악화의 위험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률의 경우 우리나라는 1000인년당 7명인 것에 비해 미국과 일본은 각각 43명, 1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장투석이나 이식 등을 해야 하는 신기능 악화의 경우 우리나라는 1000인년당 77명으로 미국(61명), 일본(46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질병청은 “만성콩팥병이 악화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합니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합니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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