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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같은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민들이 바라는 서울시장상, 부산시장상, 대통령 후보상은 과연 어떠한 상일까 하는 것의 ‘프로토 타입’(prototype)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군 거론되는 오신환 전 의원도 경선준비위원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경선준비위원회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내에선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선동 사무총장도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얘기다.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당직에서 물러나 선의의 경쟁에 뛰어들거나, 아니면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사무총장과 경선준비위 부위원장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전날 지 원장이 자진사퇴한 사례를 들며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인사가 아직도 경선준비위원회에 있다면 향후 용퇴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역의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나경원·이혜훈·김선동·지상욱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는 103석으로 여당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의원직을 버리고 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이 당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면서 “시장에 출마한다고 해도 기존 지역구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현재 당 지지도 등을 봤을 때 같은 당 인사가 당선된다는 장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