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식 전 노조위원장 "KT 차기회장 재공모 해야"

  • 등록 2013-12-16 오후 2:21:15

    수정 2013-12-16 오후 2:26: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남중수 사장 시절 노조위원장을 지낸 지재식 전 KT(030200) 노조위원장이 16일 ‘KT CEO추천위원회는 CEO후보를 재공모하라’고 요구했다.

지재식 전 위원장은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고문,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등 4명이 최종 후보가 됐고, 임주환 전 원장이 낙점됐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온다”면서 “이들 모두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통신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평했다.

또 “모두 친재벌, 친정권 인사들로만 구성돼 있어 국민과 내부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전임 이석채 회장과 함께 책임을 져야할 인사들이 신임 CEO를 추천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부연했다.

지재식 전 위원장은 “CEO추천위는 당장 현재의 CEO 후보 추천을 중단하라”면서 “전임 이석채 회장의 측근들로 구성된 이사진 전원은 사퇴하고, CEO 공모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공개한 뒤 재공모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KT CEO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명의 후보자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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