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해 12월 말까지 가입한 개인고객 845만5000명에 대한 성별, 연령별, 상품별, 직업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 가입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가입자는 총 492만8000명으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 가입자 351만9000명으로 41.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이 0.5% ▲20대가 9.7% ▲30대가 32.8% ▲40대가 33.1% ▲50대가 16.9% ▲60대 이상이 6.9%로 나타나 40대(279.8만명)의 보험가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생명에 신규 고객으로 편입된 55만 여명의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30대가 33.4% ▲20대가 28.8% ▲40대가 25.1%를 차지해 30대의 보험 가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삼성생명 관계자는 "예전에는 30대 후반과 40대 가입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으로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가입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에는 10.6%가 가입, IMF이후 급격한 금리하락으로 저축성보험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2000년 이후 인기를 끄는 종신보험의 경우 173만7000명으로 20.5%를 차지, 단일 상품으로는 가장 많이 가입했다. CI보험도 출시 3년만에 133만4000명인 15.8%가 가입했다. <표 참조>
한편, 직업별로는 주부가 258만9000명으로 30.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사무직이 226만8000명으로 26.8%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