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블라인드 채용? 장애 연상…‘공정 채용’ 법제화”

"공정 채용 적용 범위 넓힐 것"
  • 등록 2022-01-07 오후 1:09:51

    수정 2022-01-07 오후 1:09:5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장애를 연상케 하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말 대신 ‘공정 채용’이라는 용어 사용을 제안한다. 공정 채용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CES2022 라이브’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랜드 부정 채용 논란을 언급하며 “누군가의 부당한 이득을 다른 누군가의 피해를 의미한다. 공정 채용이 중요한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공공기관의 공정 채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부 지침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정부가 바뀌어도 쉽게 제도가 폐지되지 않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이미 공정채용을 법제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고, 조속한 법안 심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공정 채용이 적용되는 공공기관의 범위를 지방 공기업으로 확대하고 추후 사립학교의 교원·교직원 채용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기관 특성에 맞는 선발 수단 개발해 공정 채용 실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적극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하겠다. 면접에서 업무와 무관한 질문으로 사생활 침해와 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공정 성장’을 확대·강화해 우리 청년들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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