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흑자 달성은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동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 비용 등 손익 관련 지표들이 고르게 나아지면서 가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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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줄였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잠금)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매출총이익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우선 매출원가 절감 노력 뿐만 아니라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위탁거래, 컬리카드, 풀필먼트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도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2, 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에 새로운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월간 흑자달성은 전방위적인 구조적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작년 12월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