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서울대 기술지주와 합작 설립한 유엔에스바이오가 항암제 연구소기업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연구개발특구진행재단이 주관하는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등록이 최종 승인됐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등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이전받아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R&D(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유엔에스바이오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기술지주의 합작으로 설립된 항암제 신약 기반의 연구소 기업이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지난해 추진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서울대(병원/약대) 기술 활용 차세대 항암제 신약 연구소기업 설립 추진 조인식에 의거하여 설립됐으며, 서울대병원(연구중심병원)과 서울대 약학대학의 기술로 출자하는 최초의 연구소기업이다.
강원호 유앤에스바이오 대표는 “연구소기업 등록을 통해 항암제 신약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항암제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견주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은 “연구중심병원이 연구소기업의 설립주체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가 개편 됐으나 아직 연구중심병원 연구소기업 설립은 미미한 수준이다” 라며 “서울대병원, 서울대 약학대학의 기술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기술지주가 함께 설립한 유엔에스바이오가 연구소기업으로서 연구중심병원의 제도활용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며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