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코웬의 더그 크로이츠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31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로블록스 주가가 4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33% 하락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과거 게임 플랫폼이었던 로블록스는 가상화폐 로벅스 도입 등을 통해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테마파크, 레저활동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3월 신규 상장 후 8개월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말 1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코로나19 완화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주가가 급락, 지난 5월 20달러대까지 고꾸라지기도 했다. 이후 반등 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로블록스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성공적인 비디오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것은 인정한다”며 “우수한 사용자 및 매출 성장 등의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과거 게임 플랫폼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텐츠 제작자에 대한 열악한 보상 문제와 청소년 이용자를 고려한 컨텐츠 조정 필요성, 임직원 이직을 막기 위한 보상 문제 등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울프리서치는 “경제활동 재개로 사용자 이탈이 늘고 있고 성장지표도 위태하다”며 “투자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이익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반면 도이치뱅크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고,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는 지난달 로블록스 주식 19만1500주를 900만달러(120억원 규모)어치 매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