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로블록스, 메타버스 최종 승자? "글쎄"

코웬, '매도'권고·목표가 31달러…현주가대비 33%↓
대형 테크·엔터사와의 경쟁심화 및 컨텐츠IP부족 등
"로블록스의 주가는 메타버스 미래를 공격적으로 반영 중"
우수한 이용자·매출 성장 등 성과 보여줘야
  • 등록 2022-09-13 오전 10:53:10

    수정 2022-09-13 오전 10:53:1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게임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RBLX)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코웬의 더그 크로이츠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31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로블록스 주가가 4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33% 하락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과거 게임 플랫폼이었던 로블록스는 가상화폐 로벅스 도입 등을 통해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테마파크, 레저활동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3월 신규 상장 후 8개월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말 1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코로나19 완화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주가가 급락, 지난 5월 20달러대까지 고꾸라지기도 했다. 이후 반등 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더그 크로이츠는 “현재 로블록스의 주가는 메타버스 업계 내 핵심 플레이어(대장기업)가 될 것이란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지만 대형 테크 기업 및 엔터테인먼트사와의 경쟁심화와 소유하고 있는 컨텐츠 지적재산권(IP) 부족 등을 고려할 때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많은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는데 로블록스의 밸류에이션은 메타버스 미래를 다소 공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로블록스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성공적인 비디오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것은 인정한다”며 “우수한 사용자 및 매출 성장 등의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과거 게임 플랫폼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텐츠 제작자에 대한 열악한 보상 문제와 청소년 이용자를 고려한 컨텐츠 조정 필요성, 임직원 이직을 막기 위한 보상 문제 등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월가 의견도 부정적인 편이다. 로블록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2명으로 이중 12명이 비중확대 및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중립과 매도의견은 각각 8명, 2명이다. 하지만 평균 목표주가는 45.44달러로 현 주가보다 낮은 상황이다.

울프리서치는 “경제활동 재개로 사용자 이탈이 늘고 있고 성장지표도 위태하다”며 “투자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이익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반면 도이치뱅크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고,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는 지난달 로블록스 주식 19만1500주를 900만달러(120억원 규모)어치 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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