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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고인의 안장식은 이날 새벽(현지시간) 투투 대주교가 생전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펼쳤던 케이프타운의 세인트 조지 성공회 대성당에서 진행됐다. 부인 레아 투투 여사를 비롯한 가족 2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가족 예배로 간소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투 대주교는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을 이끌어 왔고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구랍 26일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시 투투 대주교를 “남아공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정의·평등·평화를 위한 투쟁에 있어 운동가(crusader)였다”라고 평가했다. 또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가) 우리 민주주의의 아버지인 반면, 투투 대주교는 우리 새 국가의 정신적 아버지였다”면서 “우리의 윤리기준이자 국가의 양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