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27포인트(1.10%) 오른 1399.83으로 1월 주식시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최근 낙폭의 80%이상을 만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31.10포인트(1.11%) 오른 2842.0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강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상승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이 8일째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혼조양상을 보인 뉴욕증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장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때 14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가까이 쏟아진 가운데 기관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승우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이 급락과 급등의 극단을 오갔지만 저점 확인 후 중립 이상의 영역에 들어선 만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1400선과 전고점 돌파를 과신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8390억원, 거래량은 4억133만주로 지난 주말보다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올랐다. 철강시황 개선 기대로 철강·금속 업종이 2.97%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88%)와 운수장비(0.62%) 유통(1.73%) 보험(3.76%) 등도 강세였다.
내린 업종은 종이·목재(-0.35%)와 운수창고(-1.24%) 통신(-0.21%) 은행(-0.54%) 등 4개에 불과했다.
국민은행(-1.03%)과 하이닉스(-0.53%) 등은 하락했다.
포스코의 선전으로 현대하이스코(8.26%)와 동국산업(6.02%) 동국제강(4.6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문배철강과 대양금속 배명금속 DSR제강 등 중소형 철강주는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신세계(2.62%)와 현대백화점(7.92%) 등 백화점주는 롯데쇼핑 효과로 동반 상승했다. 현대건설(3.07%)과 GS건설(3.94%) 대우건설(1.16%) 등 대형 건설주들은 수주확대에 따른 실적호조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7.17% 급등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51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51개로 오른 종목이 훨씬 많았다. 6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