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버스 서비스 만족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주 3회 이상 버스 이용 승객’에 해당하는 2만2354명(시내버스 1만6121명·마을버스 6233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청결상태, 소음, 냄새·온도 등을 평가하는 쾌적성 △교통약자 탑승 확인 후 운행, 과속, 급출발·급제동, 교통신호 및 법규준수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정류소 정차장소 준수, 친절 응대, 배차 정시성을 평가하는 신뢰성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 결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쾌적성·안전성·신뢰성 전 분야의 점수가 전년 보다 상승했다. 시내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신뢰성 항목에서 84.53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쾌적성 항목은 2.01점 오른 84.48점, 안전성 항목은 1.12점 오른 83.20점을 받았다.
다만 응답자들이 최우선적으로 개선을 요구한 사항은 ‘차량 내부 청결상태’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 환경을 우선 순위로 꼽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시가 서울시내 8개 정류소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쉘터’에 대한 만족도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객 9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2.9%, 불만족은 2.9%로 나타났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차량 내부 청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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