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文, 김정은엔 만나자면서 황교안은 왜 1:1로 못보나”

18일 bbs 라디오 인터뷰
“제1야당 대표 이렇게 패싱하는 나라 어딨나”
“與, 보수궤멸하겠단 인식 안바뀌어”
  • 등록 2019-06-18 오전 10:24:37

    수정 2019-06-18 오전 10:24:37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적극의 수장도 만나겠다고 하면서 같은 나라 제1야당의 대표를 일대일로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적극인 북한의 김정은도 만나자 만나자고, 대통령께서 호소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만나자면 만나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과연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정치를 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한국 정치에서도 그렇고 세계 정치사에서 제1야당의 대표를 이렇게 패싱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진짜 할 만큼 하고 나서 할 만큼 했다 하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에서 요구 중인 경제청문회 필요성도 다시 언급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 경제 위기 상황을 한번 진단해 보자고 받아주면 자연스럽게 국회 정상화의 명분이 될 수 있다”면서 “국회 정상화 후 청문회를 하든, 청문회 후 국회를 정상화하든 아무 관계없다”고 했다.

그는 “여당이 야당을 존중하는 문화가 민주주의의 정신”이라며 “그동안의 보수를 궤멸하겠다는 인식 하에서 야당을 대하는 이 모습이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다”고 민주당을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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