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전선 강자` 오켈케이블 법정관리 M&A추진

첫회생 실패 이후 M&A카드 꺼내 두 번째 도전
韓엔지니어상 수상 등 전선 제조 기술력 강점
  • 등록 2018-11-11 오후 6:17:33

    수정 2018-11-11 오후 6:17:33

(출처:감사보고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선(電線) 제조 부문에서 강소 업체로 평가받는 오켈케이블(OKEL CABLE)이 법정관리 매물로 시장에 나온다. 인수합병(M&A)이 실패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처지라 새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1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회생을 신청한 오켈케이블은 법원에서 허가를 받아 M&A를 추진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대주회계법인이 맡았다. 애초 회사는 지난해 11월 회생을 신청했으나 올해 7월 회생 절차가 폐지됐다. 회사를 살리느니 문을 닫는 게 나았기 때문이다. 당시 조사위원 조사결과 회사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회생의 실익이 없었다.

회사는 회생 폐지 후 곧장 회생을 재신청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법원에 제시했다. 법원도 M&A를 통해 회사가 재기하면 계속가치가 점증해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지난 8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이 폐지된 회사가 곧장 다시 회생절차에 돌입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생계유지나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차원에서 회사 폐업은 최후 수단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열려 있다면 재기를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법원이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회사가 M&A에 실패하면 회생절차는 폐지될 전망이다.

회사는 2000년 전북 익산에서 설립한 전선 제조 및 판매업체다. 우수중소기업과 우수향토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경제와 고용 유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기술력도 뛰어난 편이다. 현재 정동기 대표이사가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흑자를 기록해 이익잉여금 30억원을 쌓았지만 지난해 경영이 악화해 부채가 자산을 93억원 초과하며 자본이 잠식했다. 작년 실적은 매출 303억원에 당기순손실 마이너스 130억원이다. 회사가 지난해 11월 첫 회생을 신청할 당시 회생채무는 158억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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