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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최고 2055.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0년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2069.40달러)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국제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3% 상승하는 등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수익률도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의 상승률(8%)을 웃돈다.
금 가격이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더라도 경기침체를 우려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으로 미 국채와 주식, 달러 등 다른 자산 가격들이 하락하더라도 금 가격은 유지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선임 투자전략가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례적으로 맞물려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췄고 인플레이션이 올해나 내년에 (연준) 목표치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냉혹한 현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